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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Deutsch/독일음악, 그 외

Lindemann - Ich hasse Kinder 가사 발음, 번역

by 베를리너린 2021. 7. 4.

Lindemann은 Rammstein의 보컬인 Till Lindemann(틸 린더만 or 틸 린데만)이 2015년 스웨덴 음악가 Peter Tägtgren(피터... 어떻게 읽는거지)와 함께 결성한, 2020년 11월을 기점으로 활동을 그만둔 2인조 밴드입니다.
그렇게 활동을 그만둔 줄 알았는데....2021년 Live in Moscow 앨범이 나오고,
6월 1일 어린이날 기념으로 Till Lindemann 솔로곡이 나왔습니다. 아마 앞으로 이렇게 솔로 활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 람슈타인 월드투어가 코로나 때문에 2021년으로 미뤄졌다가,
또 2022년으로 미뤄졌으니 그 사이 할 것도 없겠다...
 

출처: 공식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어린이날 기념(!)으로 발매된 곡의 제목은 <Ich hasse Kinder> "나는 애들이 싫다"
...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이 아저씨 또 도발적이네...?
Hassen은 그냥 "싫다"고 번역되기보단 "증오한다"로 번역되어야 하는데... 이건 아래에 가사 번역에서 보도록 하죠.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DDR(동독)은 6월 1일을 어린이날(Der Internationale Kindertag)로 하고, 서독은 9월 20일을 어린이날(Weltkindertag)로 정했었다고 합니다.
 
틸 린더만 아저씨는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첫째 딸(3n세)과 이름만 알려진 둘째 딸을 두고 있습니다.
그 외 아들이 하나 더 있다, 전여친 아이의 아빠일지도 모른다-는 루머들이 있지만 공식적으론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뮤직비디오 외에 21분짜리 단편영화(Short Movie)도 있습니다. 1989년, 소련 때의 모스크바 배경입니다.
단편영화를 먼저 보고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뮤비 먼저 본 저는 뭐 이렇게 다 죽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노래의 가사와 뮤비의 내용은 큰 연관이 없습니다(..)
 
*** 학교폭력, 연쇄살인 등이 나오므로 주의!!! ***
[단편 영화] Till Lindemann - Ich Hasse Kinder (The Short Movie)

 
*** 학교폭력, 연쇄살인 등이 나오므로 주의!!! ***
[단편 영화] Till Lindemann - Ich Hasse Kinder (Official Video)

 
독일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우선 한국어(?)로 발음을 적어두고 더 아래에 번역을 적겠습니다.
 
 
 
Ich steige in ein Flugzeug ein
이ㅎ 슈타이거 인 아인 F플룩쪼익 아인 
Es wird kalt, ich hör' es schreien
에ㅅ 뷔어r드 칼ㅌ, 이ㅎ 회r러 에스 슈라이엔
Ich kenne meine Sitzplatznummer
이ㅎ 케네 마이네 짖츠플랏트눔머
Panik reitet großen Kummer
파닉 r라이텟 그로쓴 쿰머
Ich näher' mich der Klagereihe
이ㅎ 내허r 미ㅎ 데어 클라게r라이허
Immer lauter das Geschreie
임머 라우터 다ㅅ 게슈r라이어
Der Angst weicht nun Gewissheit hier
데어 앙스트 봐이ㅎㅌ 눈 게뷔스하잍 히어
Ein Kleinkind sitzt gleich neben mir
아인 클라인킨ㅌ 짖ㅊㅌ 글라이ㅎ 네벤 미어
 
Hier die Frage aller Klassen
히어 디 F프라게 알러 클라쎈
„Darf und kann man Kinder hassen?“
"다r프 운ㅌ 칸 만 킨더 하쎈?"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Der Schreihals turnt jetzt her und hin
데어 슈라이할ㅅ 툰ㅌ 옛ㅊㅌ 헤어 운ㅌ 힌
Die Mutter blättert ein Magazin
디 무터 블래터ㅌ 아인 마가친
Spricht stumm zum Kind, während sie liest
슈프r리ㅎㅌ 슈툼 춤 킨ㅌ, 붸r런ㅌ 지 리즈ㅌ
Und dabei einen Apfel isst
운ㅌ 다바이 아이넨 압f펠 이쓰ㅌ
Der liebe Herr Gott will mich strafen

데어 리베 헤어 곹ㅌ 윌 미ㅎ 슈트라f펜
Die Nervensäge will nicht schlafen
디 네어r벤제게 윌 니ㅎㅌ 슐라f펜
Hört überhaupt nicht auf zu schreien
회어rㅌ 위버하웁ㅌ 니ㅎㅌ 아웁f 츄 슈라이엔
Der Vater schläft längst wie ein Stein
데어 파터 슐랩fㅌ 랭스ㅌ 비 아인 슈타인
 
Hier die Frage aller Klassen
히어 디 f프라게 알러 클라쎈
„Kann und muss man Kinder hassen?“
"칸 운ㅌ 무ㅆ 만 킨더 하쎈?"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Nein, ich liebe sie
나인, 이ㅎ 리베 지
Ja, ich liebe sie
야, 이ㅎ 리베 지
Die Großen und die Kleinen
디 그로쓴 운ㅌ 디 클라이넨
Doch es müssen meine sein
도ㅎ 에쓰 무쓴 마이너 자인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Hier kommt die Frage aller Fragen
히어 콤ㅌ 디 f프라게 알러 f프라겐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칸 운ㅌ 무ㅆ 만 킨터 슐라겐?"
 
Nein, ich liebe sie
나인, 이ㅎ 리베 지
Ja, ich liebe sie
야, 이ㅎ 리베 지
Alle Kinder große und klein
알레 킨더 그로쓰 운ㅌ 클라인
Doch sie sollten meine sein
도ㅎ 지 솔텐 마이너 자인
 
Doch ganz plötzlich wird es still
도ㅎ 간ㅊ 플롯츨리ㅎ 뷔어rㄷ 에스 슈틸
Es lacht mich an, ich bin verzückt
에스 락ㅎㅌ 미ㅎ 안, 이ㅎ 빈 페어r츅ㅎㅌ
Streck' die Hand aus nach dem Kleinen
슈트렉 디 한ㅌ 아우스 나ㅎ 뎀 클라이넨
Da fängt es wieder an zu schreien
다 f팽ㅌ 에쓰 비어 안 추 슈라이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Nein, ich liebe sie
나인, 이ㅎ 리베 지
Ja, ich liebe sie
야, 이ㅎ 리베 지
Die Großen und die Kleinen
디 그로쓴 운ㅌ 디 클라이넨
Doch es müssen meine sein
도ㅎ 에쓰 무쓴 마이너 자인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Ich hasse Kinder
이ㅎ 하쎄 킨더

Hier kommt die Frage aller Fragen
히어 콤ㅌ 디 f프라게 알러 f프라겐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칸 운ㅌ 무쓰 만 킨더 슐라겐?"
 
Nein, ich liebe sie
나인, 이ㅎ 리베 지
Ja, ich liebe sie
야, 이ㅎ 리베 지
Alle Kinder, groß und klein
알러 킨더, 그로쓰 운ㅌ 클라인
Doch sie sollten meine sein
도ㅎ 지 솔튼 마이너 자인
 
 
뮤비와 단편영화는 1989년 소련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며, 어릴 적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린더만이 연쇄살인의 용의자로 취조받고, 법정에 서고 - 하는 내용입니다. 린더만이 받았던 학교폭력 상황과 비슷하게 그 당시의 가해자들이 살해당했기에 린더만이 주 용의자로 잡힌 상황입니다. 러시아어로 나오고, 유튜브 자막 기능으로 독일어로 보았습니다.
 
학교폭력 나빠요!
 
 
 
가사 내용과 뮤비 내용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가사 내용은, 비행기에 탔는데 우는 어린아이 옆에 앉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는 깊이 잠들어 아이를 돌보지 않고, 아이 엄마는 잡지를 넘기고 사과를 먹으며 아이를 달래는 듯 마는 듯합니다.
우는 아이를 보고 어린이 혐오를 외치다가,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방긋 웃자 기분이 황홀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웃는 아이에게 손을 뻗자마자 아이는 다시 울기 시작하고 다시 어린이 혐오가 시작됩니다.
 
후렴구에서는 아니, 난 아이들을 사랑해!라고 말합니다. 다만, 자신의 아이들이어야 (사랑)한다-는 말이 붙습니다.
 
Hier die Frage aller Klassen: 비행기 좌석의 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일반적인 사람의 '계급'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묻는 질문이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Hier kommt die Frage aller Fragen: 모든 질문들 중 가장 중요한 질문. 아이를 때려도 되는지, 때려야만 하는지 묻는 질문 앞에 나옵니다.  
 
„Darf und kann man Kinder hassen?“
„Kann und muss man Kinder hassen?“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어린이를 혐오해도 되는지, 혐오할 수 있는지(혐오하는 게 가능한지), 혐오해야만 하는지 묻고,
어린이를 때릴 수 있는지, 때려야만 하는지 묻습니다.
 
린더만 아저씨의 가사는 다중 의미와 풍자(Satire)가 가득하고, 청자들에게 해석을 맡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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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Ich steige in ein Flugzeug ein
나는 비행기에 올라탄다
Es wird kalt, ich hör' es schreien
추워지고, 나는 그것이 지르는 소리를 듣는다 
Ich kenne meine Sitzplatznummer
나는 내 좌석번호를 알고 있다
Panik reitet großen Kummer
큰 걱정거리가 패닉으로 이어진다
Ich näher' mich der Klagereihe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줄에 가까워진다
Immer lauter das Geschreie
우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Der Angst weicht nun Gewissheit hier
나의 두려움이 여기서 줄어든다
Ein Kleinkind sitzt gleich neben mir
어린아이가 내 바로 옆에 앉아있다
 
Hier die Frage aller Klassen
여기서 모든 클라쓰(계급)에게 묻는 질문
„Darf und kann man Kinder hassen?“
"어린이들을 혐오해도 되는가, 혐오할 수 있는가?"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Der Schreihals turnt jetzt her und hin
소리 지르는 아이가 이젠 움직이기 시작했다
Die Mutter blättert ein Magazin
아이의 엄마는 잡지 페이지를 넘긴다
Spricht stumm zum Kind, während sie liest
잡지를 읽으며 아이에게 대충 말한다
Und dabei einen Apfel isst
(엄마는) 그중에 사과를 먹는다
Der liebe Herr Gott will mich strafen
신이 나를 벌주려고 한다
Die Nervensäge will nicht schlafen
날 짜증나게 하는 아이가 자려하지 않는다
Hört überhaupt nicht auf zu schreien
소리지르기를 멈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Der Vater schläft längst wie ein Stein
아이의 아빠는 이미 오래전부터 (돌처럼) 깊이 잠들었다
 
Hier die Frage aller Klassen
여기서 모든 클라쓰(계급)에게 묻는 질문
„Kann und muss man Kinder hassen?“
"어린이들을 혐오할 수 있는가, 혐오해야만 하는가?"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Nein, ich liebe sie
아니,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Ja, ich liebe sie
그렇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Die Großen und die Kleinen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
Doch es müssen meine sein
그 아이들은 나의 아이들이어야만 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Hier kommt die Frage aller Fragen
여기 가장 중요한 질문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어린이들을 때릴 수 있는가? 어린이들을 때려야만 하는가?"
 
Nein, ich liebe sie
아니,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Ja, ich liebe sie
그렇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Alle Kinder große und klein
크고 작은 모든 아이들
Doch sie sollten meine sein
그 아이들은 나의 아이들이어야만 한다
 
Doch ganz plötzlich wird es still
그러다 갑자기 조용해졌다
Es lacht mich an, ich bin verzückt
아이가 나를 보고 웃는다,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Streck' die Hand aus nach dem Kleinen
내 손을 아이에게 뻗었다
Da fängt es wieder an zu schreien
그러자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Nein, ich liebe sie
아니,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Ja, ich liebe sie
그렇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Die Großen und die Kleinen
큰 아이들과 작은 아이들
Doch es müssen meine sein
그 아이들은 나의 아이들이어야만 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Ich hasse Kinder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

Hier kommt die Frage aller Fragen
여기 가장 중요한 질문
„Kann und muss man Kinder schlagen?“
"어린이들을 때릴 수 있는가? 어린이들을 때려야만 하는가?"
 
Nein, ich liebe sie
아니,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Ja, ich liebe sie
그렇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Alle Kinder, groß und klein
크고 작은 모든 아이들
Doch sie sollten meine sein
그 아이들은 나의 아이들이어야만 한다
 
 
 
 
 
집에 어린이가 있는 사람으로서 제목이 영 마음에 안 들어 듣기를 미루다가,
린더만 아저씨는 또 왜 이러나... 하고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가사를 몰랐더라면, 노래 좋다-고 들을 수 있었겠다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어린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해야 할 사람으로서 반갑지만은 않은 노래입니다.
 
다행히 코로나 전 방문 때엔 어린이가 거의 울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었지만,
젊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들어갈 때 "아 ㅅㅂ 애 있어." 등의 말을 했던 건 꽤 상처였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마주치자 "애가 정말 안 우네요"를 칭찬이랍시고 하시던 남녀노소 한국인들도 있었죠...
 
어린이(and/or 유아)를 데리고 (특히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사자(부모)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심지어 울지도 않고 있던) 애를 지나가다가 보고 욕하는 것, 잘한 짓(!)이라 생각하나 묻고 싶었습니다.
 
하필이면 아빠는 잠들고 엄마는 대충 육아하는 식으로 그려진 가사가 거슬리는데,
아동혐오(어린이혐오)는 종종 여성혐오와 그 길을 같이 한다-고만 써두겠습니다.
 
<어린이가 비행기에서 우는 건 (압력 등)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울음을 가장 그치게 하고 싶은 건 그 부모다. 성인인 당신도 어린이였던 적이 있다.>란 글에 "국제선에서 어린이가 울어서 비행기에서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달았던 사람도 기억나고... (어린이 울음으로 큰 일 일어난 적 없음.)
 
어린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끄러워서(?), 울기만 해서(?), 여러 다른 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겠죠.
혐오는 매우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노키즈존 이야기(노키즈존 지도를 만들면 영업방해라는-_-?)나
그에 반해 성인 초보자를 칭하는 x린이 단어들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상황을 보면 참 할 말이 많아지는데...
가사 번역하는 포스트니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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